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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이 반영되며 삼성전자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그러나 5G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의 혁신이 식상해진 콘텐츠나 지쳐버린 소프트웨어를 깨우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가는 국면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하드웨어도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애플은 콘텐츠 스트리밍에 욕심

애플은 다시 TV스트리밍을 선언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선 접근할 수 없는 고객군이 TV쪽에 있다는 것이고, 그 만큼 드라마, 영화, 스포츠, 뉴스 등 TV콘텐츠 또한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 진입이 수월하지 않지요. 즉 컴캐스트(Comcast)나 디즈니(Disney)가 장악하고 있는 콘텐츠의 가치가 높고, 그들의 시장적 지위가 크기 때문에 진입이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넷플릭스(Netflix)는 스트리밍이라는 혁신적 전달 방법을 통해 시장에 진입했지만 애플은 그것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해 보입니다.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다른 도구를 찾아야 합니다.

©TheVerge


5G가 기회를 제공할 것

만일 5G 시장이 빨리 열린다면 애플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를 통해 차별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콘텐츠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소비자를 끌어 모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여기에는 OLED가 장착될 것이므로 관련 산업의 수혜도 예상됩니다.
 

하드웨어가 콘텐츠를 리드해야

사실 지난 몇 년간 혁신적인 콘텐츠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식상한 분위기였지요. 과거 SM, YG 등 한류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업가치를 끌어 올렸는데 더 이상 신선한 충격을 주지 못합니다.

이제 하드웨어의 혁신이 콘텐츠 성장의 한계를 제거해 줄 차례입니다. 아직 기술이 완전하지 못해 하드웨어 관련 주가는 출렁이고 있지만 어차피 문제는 그렇게 해결될 것입니다. 따라서 5G와 OLED 모멘텀도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에도 분명 수혜

반도체 수요

5G는 더 무거운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도 커지고, 처리 속도도 빨라져야 합니다. 따라서 Nand Flash Memory 및 D-Ram의 수요가 한번 더 확대될 것입니다.

그 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데이터 이동 규제 때문에 구글, 아마존 등 빅데이터 서비스 업체들의 투자가 줄어 반도체 수요도 위축됐었는데요. 이런 규제들도 관련 대안이 생기며 제거되고 신경제는 열릴 것입니다. 저성장 고통을 덜기 위해선 그 방법 밖에 없으니까요.

반도체 공급

물론 지난 수년간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생산능력이 확대되었지만 반도체 산업이 구조조정(consolidation)되어 공급 조절이 됩니다.

최근 마이크론은 향후 생산능력 축소를 밝혔습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하는 고부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의 경우 인텔도 힘겨워할 정도로 투자부담이 큽니다. 즉 아직 영세한 중국업체가 따라잡기는 불가능합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선진업체들의 미세화 기술이 노광장비를 통해 더 세련되어 지고 있어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더 어려워지는 점도 다행입니다.  

고부가 하드웨어 기회

하드웨어가 더 무겁고 복잡한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도록 복잡해지면 삼성전자도 그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하드웨어를 팔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 입니다.

핀테크 기업도 주목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정규 방송(centralized contents)보다는 유튜브를 비롯한 민간 콘텐츠 시청에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로 인해 아프리카TV의 주가도 올랐습니다.

향후 금융도 탈중앙화를 통한 민간금융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장외 핀테크 업체 가운데 경쟁력 있는 곳을 미리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김학주
필자 약력
현 KDI 민간 경제자문단 자문위원
현 한동대학교 교수
전 우리자산운용 CIO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전 한국거래소 상장심의위원
전 공무원연금 자산배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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