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Skip to sidebar Skip to footer

미국의 패권은 석유에서 비롯됩니다. 중국은 엄청난 투자를 통해 에너지의 패권을 석유에서 전기로 옮기려고 합니다. 당연히 미국은 저항합니다. 중국을 두들깁니다.

그러나 대기 중 메탄의 농도가 급상승하는 등 지구온난화의 증거들이 나타납니다. 친환경 움직임이 빨라질 것입니다. 2차전지 소재에 관심이 갑니다.

©SolarNews



미국의 석유 vs 중국의 신재생

2010년대 중반 유가가 급락하고 리튬 가격이 급등했었습니다. 중국정부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전기차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북미의 쉐일가스 생산 본격화도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패권은 석유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석유를 달러로 거래한다는 것(petro dollar)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서말한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불쾌했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집권 이후 ‘구경제 살리기’를 외쳤습니다. 처음에는 “저 사람이 왜 저럴까?”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이것이 패권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결과 유가가 반등했고, 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탔습니다.

미국은 친환경 문제를
계속 외면할 수 있을까?

사실 에너지를 석유에서 전기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은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관련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석유패권에 대한 미련 때문에 친환경에 소극적이지요. 그런데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그린 뉴 딜(green new deal)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내 해양과 대기를 연구하는 국립기관이 2010년대 들어 대기의 메탄 농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간 추가된 신재생 에너지 용량

©GWPF

메탄가스 농도의 비정상적 상승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물질로는 대기 내 이산화탄소가 60%로 가장 많고, 메탄은 20%가 조금 안됩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강도는 메탄이 이산화탄소의 25배에 이르는 바, 결정적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메탄이 지구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9년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렇다면 메탄 농도가 이렇게 올라오지는 않을텐데요. 그 원인을 몰라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악순환은 이미 시작

메탄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열대 습지나 쓰레기매립장에서 미생물의 부식활동이 왕성해져 가스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져 이런 부식활동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메탄가스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시작되었습니다.

한편 천연가스 채굴시 메탄이 대기 중에 노출되는 경우도 심각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북미 쉐일가스 채굴입니다. 또한 남극, 북극의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녹으며 해저의 메탄이 대기중으로 노출되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지구온난화가 메탄가스 유출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의 사례입니다.

이로 인해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하는 목표, 즉 산업화 이전보다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약속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미 섭씨 1도는 상승했고, 지금부터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친환경이 패권논리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지구 평균 기온 변화 ©BerkeleyEarth


중국이 미국의 공격을 견딘다면
친환경도 빨라질 것

미국도 친환경의 중요함을 압니다. 그러나 석유패권에 대한 미련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금 미국은 중국을 다방면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아마도 중국 정부에 해킹한 정보를 보고했을 것입니다. 과거 중국기업들의 해킹 사례가 알려져 있고, 화웨이는 중국 공산당에 보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이니까요. 그런데 미국기업은 과거에 안 그랬을까요? 지금은 안 그럴까요? 화웨이가 해킹한 정보는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요? 왜 미국은 그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무작정 제재할까요?

지금 미국은 중국의 인내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차 강조했듯이 중국의 맷집이 예상외로 강할 것입니다. 내수시장이 크니까요. 미국의 다국적기업이 먼저 고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버티면 미국의 패권은 저절로 약화됩니다. 이 경우 친환경으로의 움직임도 빨라지며 유가 하락, 리튬 가격 반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국은 2차전지 가치 사슬 접수,
미국은 초조

중국은 남미, 호주 리튬 광산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2차전지 관련 부가가치 사슬(value chain)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남미 등 신흥시장에 태양광, 풍력 발전 및 전기차 등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일각에서는 석유 기득권을 지키는 것보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리튬 수요는 OK

2차전지 기술의 변화가 소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리튬은 향후 대체되지 않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은 리튬이온전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양극의 리튬이온이 분리막을 지나 음극의 탄소계열 소재 사이를 왕복하면서 충방전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리튬이온이 감소하고, 그 결과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듭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극 리튬에 니켈, 코발트를 섞는데요. 이 경우 이들이 리튬과 충돌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섞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음극에 리튬 덩어리를, 양극에는 물이나 공기를 채워 배터리의 용량을 키우는 방법을 추진 중입니다(=리튬고체전지). 리튬의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워렌버펫의 버크셔헤서웨이가 리튬 채굴을 위한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도 2차전지의 소재(backward industry)가 리튬이라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리튬광산으로는 칠레가 가장 큰데요. 정치적 위험 때문에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앨버말(Albermarle), FMC 또는 중국의 쟝시깐펑 리튬(Jiangxi Ganfeng lithium)에 투자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Forbes

출산률은 떨어질 것,
스마트 솔루션 필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탄 및 이산화탄소는 인구와 직결됩니다. 지난 100년간 인류가 너무 빠른 성장을 해 지구에 너무 많은 인원이 탑승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역기능이 환경 파괴입니다. 출산률은 점차 떨어지게 될 것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 빠르게 보급될 것입니다.

김학주
필자 약력
현 KDI 민간 경제자문단 자문위원
현 한동대학교 교수
전 우리자산운용 CIO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전 한국거래소 상장심의위원
전 공무원연금 자산배분위원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